2013.02.04 17:31

난데없이.

왜 난데없이 Node를 시작하겠다는지에 대해서부터 얘기해야 할까? 

나름대로 여러가지 맥락들이 합치되는 지점이라 다양한 시점에서의 할 얘기가 많긴 하겠지만, 당장은 내 스스로도 그것들을 글로 써낼 정도로 명확하지는 않다. 단지. 내가 워너비인 방향과,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 현실적인 문제(이게 정말 현실적인걸까?)와 더불어 무엇 하나도 버리지 않고 연결지을 수 있는 지점에 Node.js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 메이커를 꿈꾸고 있다. 뭐. 누구나 창작자, 모두가 예술가와 더불어 생각한다면 그 누구도 메이커가 될 수 있는거니까. 하지만 수년간 말만하고 살았던 사람이 키보드와 마우스 외의 다른 도구들을 사용하고, 이메일과 파워포인트 이외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 무엇 하나도 쉽지가 않다.


악기를 시작하니 손에 굳은 살이 배기고, 그림을 시작하니 손은 매번 더러워지고, 조각을 한다했더니 조각칼에 손을 찔린다. 어쨌든 언젠가부터 나는 무언갈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의지가 있다. 


어렸을때는 딱 잘 할 수 있을때까지만 했다. 여럿이 같이 있는 곳에서 나는 초기 학습력이 좋다. 그 잠깐의 칭찬과 부러워하는 상황을 즐긴다. 뒤이어 노력하는 친구들이 나를 따라잡기 시작하면 나는 그것을 그만둔다. 결국 노력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서야 나는 노력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노력'이 단지 고통과 인내를 가리킨다면 그 단어 대신, 흥미있는 것에 집중하도록 해서 더 재미있을 수 있게 에너지를 사용해주는 법. 이라고 고쳐쓰는 것이 좋겠다. 


뭐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할때는 일정한 에너지를 꾸준히,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더라도 들여줘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의 내 상태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 이게 바로 배움과 성장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최근의 나는 종이를 접고, 무언갈 자르고 붙이고, 손뜨개를 했다. 

그림을 움직이게 하는 수업과 목공방에 등록을 했으며, 그와 함께 Node도 시작한다. 

나로서는 맥락에 맞다는거지. 


그 외의 이유라면, 

지금 따라가고 있는 Codecademy의 Code-year 트랙만으로는 실제 무언갈 해보는 게 어렵기 때문에, 뭔가 현실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했던 차이고, 키튼의 밝은 전망으로는 이것으로 내가 서버개발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는 꼬심이 있었고, 나로는 서버를 알아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입장인거고. 뭔가 허여멀건한 페이지가 나오게 되면 그걸 꾸미고 싶어서 HTML과 CSS를 더 팔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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