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2 23:29

천천히 조금씩

며칠전 CC활동가들 모임에서,
완성도 높지 않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한 새로운 분의 질문에 대해
기존 자원활동가분이 "천천히 조금씩 하죠. 금방 하다 그만할것도 아닌데요. 뭐." 라는 대답에.
띵.하고 머리를 치는게 있었습니다.

그러게 말예요. 오늘만, 이번주만, 한달만 하고 말 게 아닌데.


요즘 스터디하고 있는 모임에서 Christopher Alexander라는 건축가의 <Nature of Order>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Structure-preserving Transformation은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빨리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목적'과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어떤것을 완성상태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조직이라는 것에서 Community와 Company의 구조 자체를 고민하게 합니다.
Generate 되는것과 Design되는것.

시간과 과정이 생략된 Structure-destroying Transformation은 완성(wholenss)를 이루기 전에 파괴될 겁니다.
겉모습만 완성시키려는 노력은 그동안 많이 있어왔습니다.

한사람이 계획해서 모두가 그에 따르는 것은 아니되,
모두를 포함하는 구조가 전체를 이룰 수 있도록 조정하기.
현재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또 wholeness를 만들어가기..
한번의 '사건'이 '사고'가 아니고 그 wholeness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경험과 느낌의 공유로 학습하고 모두가 끊임없이 깨닫는 과정에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력을 가지는 모든 것의 원리는 프로그래밍에도, 사람사는 곳에도, 건축에도, 커뮤니티에도, 조직에도 어디에든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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